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안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는 일반적인 예상을 일축 한 것.
라비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RMC Sport)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메시가 수상할 거라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 하지만 스포츠적인 관점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 진출에 공헌했으며, 특히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미친 활약을 펼쳤다. 홀란은 맨시티에서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을 모두 차지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두 선수 모두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꼽힌다.
라비오는 “이 둘 중 어느 쪽이 수상할 지 말하기 어렵다. 무엇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 하는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며 “누구도 동의하지 않겠지만 (이번 발롱도르는) 둘 사이의 문제다. 다른 사람은 제외하겠다(웃음)”고 말했다.
하지만 라비오의 예측이 적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메시는 월드컵 결승전 2골 포함 총 7골을 넣으며,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조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 볼도 차지했다. 그는 올 여름 미국 프로축구에 진출해 리그 꼴찌 인터 마이애미를 이끌고 리그스컵에서 7경기 10골의 환상적인 활약으로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선사했다. 이에 그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상자는 10월 3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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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