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손흥민·포스테코글루 감독 면담 … “쏘니 덕에 좋은 경험”

입력 2023-12-13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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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12년부터 2020까지 활약한 후 K-리그로 복귀한 FC서울의 기성용(34)이 시즌 종료 후 영국 런던을 방문해 국가대표 주장직을 물려받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다.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는 스완지시티 시절 동료였던 벤 데이비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보인다. 지금은 둘 다 손흥민의 동료다.

기성용은 “오늘은 쏘니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2015년부터 엔제 감독을 팔로우 했다. 아이디어나 스타일이 너무 유니크 했기에 더 높은 것으로 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토트넘에서 뵙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15년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결승에서 한국을 2-1로 꺾었다. 당시 기성용이 주장완장을 찼고 손흥민이 한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간적으로나, 전술적으로 빈틈이 없어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기성용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의 이름이 적힌 화이트보드판을 두고 (전술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스완지시티의 연고지인 웨일스에서 지도자 교육(UEFA 라이선스B)을 받은 바 있다.

기성용은 옛동료들과 재회한 일에 대해 “오랜만에 만나게 된 벤(데이비스)과 프레이저(포스터)는 여전히 정말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었다. 우리들의 수다는 끝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쏘니 덕분에 좋은 경험하고 돌아간다, 슈퍼 손”이라며 손흥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K리그 2023시즌을 마친 기성용은 영국을 찾아 브라이튼, 울버햄튼, 셀틱(스코틀랜드) 등을 방문한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고 있다. 셀틱에서 후배인 양현준, 권혁규, 양현준을 만난 기성용은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시간을 보냈으며 토트넘을 거쳐 맨체스터로 이동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는 김민재의 경기도 지켜봤다.

오현규는 기성용의 글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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