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캡처.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치오에 0-1로 졌다.
뮌헨은 16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안쪽으로 향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12년 동안 11번 최소 UCL 8강 이상에 도달한 뮌헨은 5년 전 악몽 재현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당시 뮌헨은 리버풀에 막혀 16강에서 탈락 한 바 있다. 16강 2차전은 3월 6일 뮌헨 안방에서 펼쳐진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자리가 더욱 위태로워 졌다.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선두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하며 승점 5점 차 2위로 멀어져 리그 12연패가 어려진 데 이어 UCL 1차전에서도 패배를 당하며 탈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첫 경기에서도 3부리그 팀에 지며 일찌감치 탈락한 바 있다.
라치오 소셜 미디어 캡처.
뮌헨은 후반 22분 중앙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페널틱 박스 안에서 슈팅하는 상대 선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을 내준 게 결정적이었다. 우파메카노는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라치오 주장 치로 임모빌레가 기회를 놓치지 않아 결승 골을 뽑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라치오가 UCL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승리한 것은 2000년 발렌시아를 물리친 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3번째로 좋은 평점 7.3을 줬다. 뮌헨에선 왼쪽 윙어로 나선 자말 무시알라가 7.5점으로 가장 높았고, 양 팀 통틀어서는 임모빌레가 최고점인 7.8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김민재는 팀 내 3번째인 6.9점을 얻었다.
풋몹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98%의 패스 성공률을 나타냈고, 4차례 차단을 기록하며 뒷문을 탄탄하게 잠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