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홈에서 부활 알린 KT 롤스터

입력 2024-07-01 17: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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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가 T1의 홈에서 부활을 알렸다.
KT는 6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의 ‘T1 홈 그라운드’에서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 대 1 승리를 거뒀다. KT롤스터는 이로써 순위 싸움에 합류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T1 홈 그라운드는 2021년 LCK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뒤 정규 리그 경기를 롤파크가 아닌 외부에서 진행한 첫 사례다. T1이 마련한 홈구장에 상대 팀을 초청해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e스포츠 초창기부터 ‘이동통신사 맞수’로 불렸던 T1과 KT롤스터가 맞붙어 큰 관심을 모았다. 티켓은 오픈하자마자 동이 났고, 경기 당일 오전부터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KT는 1세트에선 초반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했지만, 20분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역전패당했다. 2세트 초반에도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이를 침착하게 극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1세트처럼 역전패를 당하는 듯했지만,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표식’ 홍창현의 비에고가 스틸에 성공하면서 세트 스코어 2 대 1로 T1을 꺾었다. 27일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4연패를 끊어낸 KT롤스터는 이날 승리로 서머 첫 연승에 성공했다. 

KT가 연승을 내달리면서 하위권 순위 싸움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KT와 DRX, BNK 피어엑스가 나란히 2승4패를 기록하면서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에선 젠지가 6연승을 내달리며 정상을 지켰고, 3주 차에서 2승을 쓸어 담은 디플러스 기아는 5승1패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스포츠 월드컵에 젠지와 T1이 출전하기 때문에 LCK는 7월 첫째 주 휴식기를 갖는다. 4주 차는 10일 T1과 OK저축은행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의 경기로 돌아온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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