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AP뉴시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장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때린 것은 올 시즌 2번째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4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에서 3안타를 뽑은 바 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장타를 날렸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팟의 시속 151㎞ 직구를 제대로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김하성은 7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후속타자들의 진루타로 3루를 밟은 뒤 주릭슨 프로파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김하성은 4번째 타석에서 영양가 만점의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팀이 3-4로 뒤진 8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우완 라이언 톰슨의 시속 126㎞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 당겼다. 타구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진 뒤 원 바운드로 담장을 때렸고, 3루주자 도노반 솔라노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맹타 덕분에 김하성의 시즌 타율을 종전 0.222에서 0.228(307타수 70안타)로 올랐다. 시즌 타점은 40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5-7로 아쉽게 패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