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사령탑 내정’ 홍명보 감독의 예고된 이탈, ‘리그 3연패 도전’ 울산은 뒤숭숭

입력 2024-07-07 17: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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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홍명보 감독의 예고된 이탈을 빨리 채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가 불가피한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홍명보 감독(55)이 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차기 A대표팀 감독에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고 알렸다.

사실 울산은 이번 시즌 초부터 ‘포스트 홍명보 시대’를 깊이 고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의 뒤를 홍 감독이 이을 수 있다는 예상이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수많은 외국인 감독들을 검토하고 우선순위 접촉 리스트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홍 감독은 빠진 적이 없었다.

아직 정확한 ‘결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남은 동행의 시간은 길지 않다. 홍 감독은 9월 시작할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대표팀 선수 파악은 진작에 끝났으나, 코칭스태프 구성과 상대국 분석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

그래도 더 급한 쪽은 울산이다. 광주FC(10일)~FC서울(13일)~인천 유나이티드(17일·코리아컵 8강)~전북 현대(20일)와 잇달아 맞붙는다. 사령탑 공백 최소화를 위해 7월까지는 홍 감독이 이끌 가능성도 있으나,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장기화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굳이 ‘레임덕 체제’를 오래 끌고갈 필요는 없다.

과거 울산을 이끌어 구단과 선수단을 잘 알고 있고, 싱가포르(원정)~중국(홈)으로 이어진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임시로 대표팀을 지휘한 김도훈 전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울산은 최대한 빨리 과도기를 끝내려 한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홍 감독이 코치진 전원과 떠날 가능성은 없다. 대행체제를 길게 가져갈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구단 사상 첫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박빙의 선두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5일 열린 21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11승6무4패, 승점 39로 2위다. 같은 날 원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1위 김천 상무(승점 40), 6일 대구FC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긴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와 간격은 그대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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