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독주체제 구축’ KIA와 ‘추격자’ LG…맞대결 포함 6연전에 쏠리는 시선

입력 2024-08-12 14: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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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와 4게임차 2위 LG가 벌이는 선두싸움의 향방을 가를 6연전이 시작된다. 특히 16~18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 팀간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어 시선이 쏠린다. 7월 9일 잠실 맞대결에서 LG 포수 박동원(왼쪽)의 태그를 피해 득점하는 KIA 김도영. 스포츠동아 DB

선두 KIA와 4게임차 2위 LG가 벌이는 선두싸움의 향방을 가를 6연전이 시작된다. 특히 16~18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 팀간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어 시선이 쏠린다. 7월 9일 잠실 맞대결에서 LG 포수 박동원(왼쪽)의 태그를 피해 득점하는 KIA 김도영. 스포츠동아 DB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63승2무44패)와 2위 LG 트윈스(58승2무48패)의 게임차는 4경기다. 순위경쟁 중인 팀간의 맞대결은 게임차를 벌리거나 줄일 절호의 기회다. 16~18일 3연전(잠실)을 포함한 이번 주의 6연전이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번 3연전이 끝나면 양 팀의 남은 맞대결은 한 경기뿐이다. 추격자인 LG로선 선두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봐도 무방하다.

두 팀의 후반기 흐름은 비슷하다. KIA는 15승12패(2위), LG는 12승10패(3위)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4연승을 질주 중인 LG가 좋지만,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KIA가 9승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한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남은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 싸움의 향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KIA와 LG의 주말 3차례 맞대결에 앞서 펼쳐지는 주중 3연전 결과가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KIA는 13~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LG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각각 상대한다. 3연승과 3연패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고려하면 이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 게임차가 1게임까지 줄어들 수도, 7게임까지 벌어질 수도 있기에 양 팀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특히 타점 부문 2위(93타점)에 올라있는 최형우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KIA로선 게임차가 줄어들면 심리적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

KIA, LG와 맞붙는 키움과 한화 역시 갈 길이 바쁜 건 마찬가지다. 최하위(10위·48승60패) 키움과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54승1무55패)의 게임차는 5.5경기에 불과하다. 9위 한화(48승2무57패)와 SSG 역시 4게임차로 가시권에 있다. 누군가 한 번 흐름을 타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환경이다. 특히 올 시즌 LG와 상대전적 5승4패로 앞서있는 한화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KIA는 키움에 5승3패로 앞서있지만, 중·하위권의 순위다툼도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기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결국 주중 3연전 첫판인 13일 경기를 잘 풀어야 계획대로 운용이 가능하다. KIA는 이날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워 김윤하를 내보내는 키움에 맞선다. LG는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가 출격하는데, 한화가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점이 부담스럽다. 우천 및 폭염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네일과 엔스는 18일 두 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이 유력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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