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최종예선 일정 확정’ 홍명보, 국내파 점검은 이미 시작…북중미 여정 본격화

입력 2024-08-13 16:00:3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  스포츠동아DB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는 2026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여정을 앞두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다음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96위)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의 후임인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다. 이어 9월 10일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오만(76위)과 2차전을 벌인다. 초반 흐름이 특히 중요한 지역예선의 특성상 반드시 승점 6을 쓸어담아야 한다. A대표팀은 10월 요르단(68위·원정)~이라크(55위·홈), 11월 쿠웨이트(136위)~팔레스타인(이상 원정)과 차례로 겨룬다.

내년 6월까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될 아시아 최종예선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씩 소화한다. 각조 1·2위는 본선으로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에서 추가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표팀 소집까지 3주 가량 남은 가운데 홍 감독은 분주하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사실상 완료됐다. 국내 코치 3명과 유럽 코치 2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모든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 K리그1 울산 HD를 이끈 홍 감독은 지난달 8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자마자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향해 해외 코치 후보군과 접촉했고, 영국과 독일 등에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요 유럽리거들과 면담했다.

물론 국내파 점검에도 이미 착수했다. 홍 감독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을 찾아 김천 상무-강원FC의 K리그1 26라운드 경기를 직접 챙겼고, 합류가 확실시되는 국내 코치들도 행선지를 각자 달리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체크했다.

김천과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다. 이동경, 이동준(이상 김천) 외에 내년 1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18세 신성’ 양민혁(강원) 등이 ‘홍명보호 1기’ 승선 후보다. 홍 감독과 코치들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제주 유나이티전을 비롯한 K리그1 27라운드 일부 경기도 지켜볼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