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지 않고 목표 이루고 올게요!”…패럴림픽 선수단, 결전지 파리로 출국

입력 2024-08-21 11: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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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출국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24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출국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24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갖고 결전지로 떠났다.

이날 본진으로는 양궁, 휠체어펜싱, 조정, 트라이애슬론, 역도 등 5개 종목 48명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과 배동현 선수단장, 백경열 선수부단장, 하나금융그룹 이은형 부회장, 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가맹 경기단체 임직원 등 총 70여 명이 출영식에 참석해 선전을 기원했다.

배 단장은 출정사를 통해 “오랜 시간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한 우리 패럴림픽 영웅들이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를 후회 없이 즐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있다면, 준비된 영웅들이 한계를 넘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평창동계대회부터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이 부회장은 “지난 4년의 시간 동안 파리패럴림픽을 위해 땀 흘리며 투지를 불태운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단 선수단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나 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8일부터 9월 8일까지 12일간 펼쳐질 파리패럴림픽에 17개 종목 177명(선수 83명·임원 94명)을 파견해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을 겨냥하고 있다. 2020도쿄패럴림픽에선 41위(금 2·은 10·동 12), 2022항저우아시아패러게임에선 4위(금 30·은 33·동 40)에 오른 바 있다.

2024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태극기를 든 휠체어펜싱대표팀 조은혜와 배동현 선수단장이 환송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24파리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태극기를 든 휠체어펜싱대표팀 조은혜와 배동현 선수단장이 환송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단 역시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하는 김황태는 “이제 준비는 다 돼 있다”며 “파리에 가 다치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휠체어펜싱대표팀 조은혜는 “우리 모두 이 기회가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절실하게 준비했으니, 파리에서 꼭 애국가를 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캠프에 참가하는 9개 종목 선수단 등은 이날 출영식에 앞서 14일 먼저 출국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사전캠프를 진행하는 약 2주간 현지 시차 적응과 훈련시간 확보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파리 시내에 있는 7개 훈련장에서 스포츠의과학을 접목해 체계적 컨디션 관리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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