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체육부장 임기, 학생들이 정하자

입력 2024-08-22 13: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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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간에 준비 운동을 하는 강원사대부고 1학년 1반 학생들. 학생들은 체육부장의 임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 ㅣ 강원사대부고 최민경

체육시간에 준비 운동을 하는 강원사대부고 1학년 1반 학생들. 학생들은 체육부장의 임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 ㅣ 강원사대부고 최민경



체육수업·수행평가때 선생님 보조 역할…봉사시간 부여  
학기마다 뽑을지 1년에 한번 뽑을지 학생 의견 제각각
각 반에 학생들을 통솔하는 반장과 반회장이 있듯, 체육시간에는 더욱 특별한 리더가 있다. 체육시간만의 반장은 체육부장이다. 이들은 주로 체육물품을 준비하고 정리하며 체육 선생님을 도와 학급을 대표한다.

수업 시작 전에도 맨 앞으로 나와 준비 체조로 학생들을 이끌고 수행평가 기간에는 선생님을 도와 학생들의 수행평가 기록을 적는 등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이렇듯 학생들을 위해 오롯이 봉사하는 체육부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도 크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 것보다 학년 내내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체육부장의 임기는 각 학교, 또는 학급마다 다르지만, 강원사대부고 1학년 1반의 경우 새 학기마다 새로운 체육부장을 뽑는다.

다른 학교인 봉의고 1학년 6반은 1학기 때 정한 체육부장이 1년 내내 맡는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은 아닌 경우가 많다.

춘천시 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5명에게 ‘체육부장의 임기, 새 학기마다 정하기 VS 1학기 때 정한 체육부장이 1년 내내 맡기’라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15명은 새 학기마다 정하기를 선택했고, 나머지 10명은 1학기 때 정한 체육부장이 1년 내내 맡기를 선택하여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최민경 스포츠동아 학생기자(강원사대부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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