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지훈. 스포츠동아DB
SSG 이숭용 감독은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주전 외야수인 최지훈의 부상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 감독은 “최지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2~3주 정도 자리를 비운다”고 말했다.
최지훈은 전날 21일 경기에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마쳤지만, 22일 오전까지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병원 검진을 받았다. 최종 왼쪽 대퇴 직근 손상 소견이 나와 22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이 감독은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 최지훈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 구상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단 22일 선발 중견수로 최상민을 선택했다. 우익수로는 하재훈이, 좌익수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훈은 22일까지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73, 11홈런, 47타점, 86득점을 기록해 SSG 외야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이 감독이 “경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선수”라고 할 정도로 매 경기 출전 의지 역시 매우 강했던 선수다.
이 감독은 “우리 팀 같은 경우는 최지훈, 박성한 이런 친구들이 경기에 대한 욕심이 분명 있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다 경기에 나가려 한다.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강제로 못 나가게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지훈은 야구장에 늘 가장 빨리 나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던 선수다.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는 경우는 늘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그러한 부분에선 어느 팀의 누구보다 더 철저하게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