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 28일 출시…분위기 반전 시도하는 엔씨

입력 2024-08-28 16: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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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새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변화에 도전한다. 엔씨는 28일 ‘호연’을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 지역에 출시했다. 이어 내년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해외 시장 공략과 투자도 본격화했다.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위기의 엔씨가 새로운 시도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블소’ 기반 수집형 MMORPG
출시 당일  한국·일본·대만 앱 마켓 인기순위 1위에 오른 호연은 인기 지적재산권(IP) ‘블레이드앤소울’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유저는 주인공 유설의 여정을 따라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며, 원작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컨트롤과 캐릭터 조합이 강조된 실시간 필드 전투를 기반으로 전략성이 강화된 턴제 전투 모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유저는 60여 종의 영웅들 중 5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1종의 리더 캐릭터와 4종의 팀원 캐릭터를 구성해 전투를 진행한다. 리더 캐릭터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팀원을 활용해 리더의 캐릭터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전투 스타일에 추가 변주도 가능하다. 전투 상황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전략적 팀 조합의 재미를 제공한다.

호연은 길고 지루한 플레이를 지양하고 부담 없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보스 공략 시간을 3~5분 내로 구성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보스 공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스 공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복성 미션을 최소화했으며 성장을 위해 반복 진행이 필요한 콘텐츠는 자동 진행 기능을 제공해 피로도를 낮췄다.

성장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도 마련했다. 캐릭터들 간 레벨과 장비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지원해 다수의 캐릭터 사용을 위한 육성 부담을 낮췄다. 두 가지 전투 모드를 모두 즐기기 위한 별도의 성장도 최소화했다. 이용자는 필드에서 수집하고 육성한 영웅의 성장 수준을 그대로 턴제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해외 진출과 투자도 활발
엔씨는 호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여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기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서비스를 10월 1일 시작할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버는 9월 26일 오픈한다.

엔씨는 ‘슈팅’, ‘서브컬처’ 등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와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판권 및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엔씨는 앞으로도 추가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해 사업 다각화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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