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잠실 예수' 켈리, 첫 피홈런 3실점→ERA 5.06

입력 2024-08-29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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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켈리 LG 트윈스 시절 모습. 스포츠동아DB

케이시 켈리 LG 트윈스 시절 모습.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최근 6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전 KBO리거 케이시 켈리(38, 신시내티 레즈)가 홈런을 맞으며 부진했다.

신시내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신시내티 3번째 투수로 5회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2 1/3이닝 동안 40개의 공(스트라이크 27개)을 던지며,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켈리는 5회 1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제이콥 윌슨을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켈리는 6회 1사 후 브렌트 루커에게 첫 홈런을 맞았다.

또 켈리는 7회 다즈 카메론과 잭 겔로프에게 2루타와 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맥스 슈만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번째 실점.

흔들린 켈리는 1루 주자 겔로프에게 연속으로 2루와 3루 도루를 허용했다. 또 윌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시내티는 급히 에반 크라베츠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로렌스 버틀러의 내야땅볼 때 겔로프가 홈을 밟았다. 결국 켈리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켈리는 루커에게 한복판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시즌 첫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 겔로프에게는 연속으로 도루를 내줬다.

이에 켈리는 이날까지 시즌 2경기에서 5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3이닝 세이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켈리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맞은 것은 지난 2018년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켈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켈리의 마지막 승리는 20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2012년 9월 16일에 승리투수가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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