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정문홍 회장.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는 지난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69’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 대회 출전 인터뷰를 가졌다.
현장에 참석한 정 회장은 최근 불거진 로드FC의 예산 사용 의혹과 관련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관련 의혹은 로드FC가 ‘원주 종합격투기(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위해 강원도와 원주시로부예산을, 서류를 조작해를 조작해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었다.
정 회장은 “오늘(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MMA 페스티벌이 원주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에는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원주에 집중된다”고 먼저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강원도 원주 사람으로서 원주에서 십여 년 동안 매년 한 번씩은 고향의 선후배들에게 이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 몇십억 원의 돈을 사비로 지출해 대회를 열었다. 그런데 내가 호텔 숙소 80만 원을 횡령했다고 하는 등의 얘기를 1년째 지속해서 한다. 이런 얘기에 굳이 내가 대답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정 회장은 곧 개인 SNS를 통해 “나도 로드FC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원주를 떠난다. 떠날 때 떠나더라도 올해는 선수들을 위해 마무리를 잘 해야한다. 수사기관에서 잘 조사해 주실 것이라 믿고, 저희도 12월 30일까지는 MMA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이 종료된 뒤 로드FC 최영기 고문 변호사(법무법인 승전)와 강대규 변호사(대한중앙 춘천사무소)가 자리해 로드FC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강 변호사는 “2023년 5월, 6월경부터 원주시의 모 의원이 ‘종합격투기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비하 발언을 해서 여러 팬과 국민에게 뭇매를 맞고 비난을 받았는데, 그 이후에 잠시 잠잠하더니 1년 동안 로드FC, MMA 스포츠에 대해서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을 지속해서 반복적으로 발언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해 로드FC 대한격투스포츠협회측이 원주시, 관공서에 소명을 하고 해명 자료를 제출하고, 충분히 그 의혹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모 시의원이 이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MMA 페스티벌을 괴롭히고 있는 점이 너무나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모 시의원에 대해서 고발을 했다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원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