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위트 주니어-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의 미래를 이끌어갈 ‘슈퍼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24, 캔자스시티)와 거너 헨더슨(21,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번 시즌 격돌은 위트 주니어의 승리로 끝나가고 있다.
위트 주니어와 헨더슨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최고의 슈퍼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5세 이하의 어린 선수가 유격수로 공수주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거너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50홈런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고, 현대 야구 역대 최고 유격수 시즌으로 평가되는 1991년 칼 립켄 주니어와 2002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까지 위협했다.
하지만 헨더슨은 후반기 48경기에서 단 8홈런에 그쳤다. OPS는 0.956에서 0.809로 하락했다. 지친 기색을 보인 것. 전반기 타구 속도에 비해 성적이 좋은 면도 있었다.
결국 헨더슨은 10일까지 타율 0.282와 36홈런 85타점, 출루율 0.367 OPS 0.907을 기록했다. FAWR 7.4다. 물론 뛰어난 성적이나 전반기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사실.
이 사이 위트 주니어가 치고 올라섰다. 위트 주니어는 전반기 타율 0.323와 16홈런, 출루율 0.369 OPS 0.928을 기록했고, 후반기에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위트 주니어는 10일까지 시즌 145경기에서 타율 0.335와 30홈런 98타점 119득점 193안타 28도루, 출루율 0.388 OPS 0.988 등을 기록했다. FWAR은 무려 9.6이다.
또 수비와 주루에서도 위트 주니어가 앞서 있다. 즉 위트 주니어가 공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헨더슨에 앞선 것. 이번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에선 위트 주니어가 승리했다.
물론 이번 시즌 성적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 선수의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다. 2000년, 2001년 생의 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