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싹쓸이 3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송성문의 맹활약…또 LG 발목 잡은 키움

입력 2024-09-11 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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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은 11일 잠실 LG전 8회초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9-5 승리에 앞장섰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송성문은 11일 잠실 LG전 8회초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9-5 승리에 앞장섰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가 3위를 확정하려는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송성문의 5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56승76패)은 2연승을 거뒀다. 반면 2연패를 안은 3위 LG(68승2무62패)는 수원에서 NC 다이노스를 2-1로 꺾은 4위 KT 위즈(66승2무65패)에 2.5경기차로 쫓겼다.

키움은 선발투수 하영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리드했다. 하영민이 3회말까지 단 한 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2회초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키움이 선취점을 올렸다. 2사 1·3루에서 9번타자 장재영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이주형이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3회초 2사 후에는 김건희의 중월 2루타, 원성준의 좌중간적시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5회말까지 2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한 하영민은 6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2-4로 쫓긴 1사 만루에선 대타 문성주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고 교체됐다. 김선기를 급하게 마운드에 올렸지만 키움은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 시즌 LG를 상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9승5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키움은 곧바로 균형을 되찾았다. 7회초 김태진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최주환의 좌전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LG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함덕주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4사구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LG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조기에 투입했다. 김태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등장한 송성문은 풀카운트에서 가운데 담장 상단을 바로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주환의 좌전적시타로 9-5까지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움켜쥐었다.

키움은 김동욱(1이닝)과 주승우(1이닝)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김선기는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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