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승장] KT 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정말 좋은 공 던져, 최근에 보지 못했던 공”

입력 2024-10-02 2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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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결정전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결정전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쿠에바스, 최근에 보지 못했던 공 던졌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승리하지 못하면 탈락으로 이어지는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KT는 3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과 WC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해 정규시즌 3위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KT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등판한 김민(0.1이닝), 손동현(1.2이닝), 박영현(1이닝)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장성우(3타수 1안타 1타점)가 결승타를 쳐냈고, 강백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의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날 1회초 기록한 4연속타자 안타는 WC 역대 최다 연속타자 안타 타이기록이다.

다음은 경기 후 이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은.

“쿠에바스가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 최근에 보지 못했던 공을 던진 느낌이다. 이런 매력이 있는 투수다. 오늘 쿠에바스가 잘 던져준 덕분에 (고)영표를 아낄 수 있게 됐다. 1회 4득점은 지금의 포지션에서 잘 치는 선수들을 몰아놓았는데, 그게 잘 터진 것 같다.

-내일 투수 싸움은 어떻게 보는가.

“오늘도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으니, 내일은 좀 잘 쳐줬으면 좋겠다.“

-황재균이 터지지 않는 모습이다.

“그래도 믿고 가야 한다. 수비에서 잘해주는 부분이 많다. 지금은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박영현은 내일도 등판할 수 있나.

“정규시즌에도 3연투 했다. 지금 안 쓰면 얼마나 욕 먹겠나(웃음).”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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