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퓨처스리그 등판한 오승환, PS에서 1군 무대로 돌아올까

입력 2024-10-03 1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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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은 2일 롯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이 PS를 준비 중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DB

삼성 오승환은 2일 롯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이 PS를 준비 중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DB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30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PS)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7일 상무와 연습경기, 9일 자체 청백전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다진다. PO 1차전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일부 선수들은 PS 대비를 위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좌완투수 이승현은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8월 12일 부상자명단(IL)에 오른 그는 재활을 마친 뒤 2군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며 PS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승현 외에도 2군에 머물고 있는 중요 자원들이 있다. 이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끝판대장’ 오승환이다. 그는 부진으로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승환도 2일 상동 롯데전에 등판했다. 5-4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6개의 공으로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군으로 내려간 뒤 첫 실전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 질과 양 측면 모두에서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지만, PS처럼 큰 경기에선 오승환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후반기에는 극도로 부진했지만, 오승환의 전반기 성적은 1승5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79로 나쁘지 않았다. 또 가을무대에서만큼은 늘 흔들림이 없었고, 강력한 직구로 성과를 이뤘다.

삼성 2군은 5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이 일정을 마치면 마무리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오승환은 마무리캠프 합류가 필요한 자원은 아니라 2군 일정을 마친 뒤 어떤 행보를 이어가느냐에 따라 PS 출전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군이 훈련 중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합류해 PS 엔트리 등록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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