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정찬헌, 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 시작

입력 2024-10-07 1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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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스포츠동아 DB

정찬헌. 스포츠동아 DB


은퇴를 선언한 정찬헌(34)이 키움 히어로즈의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키움은 7일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을 정리했다”며 “현역 은퇴를 결정한 정찬헌이 재계약 명단에서 빠졌다. 정찬헌은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며, 보직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찬헌은 2007년 열린 2008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고, 올해까지 통산 407경기에 등판해 50승63패46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ERA) 4.86의 성적을 남겼다.

2018년에는 LG의 마무리를 맡아 27세이브를 따냈고, 2021년 중반 트레이드로 키움에 합류한 뒤에는 선발로테이션에 힘을 보탰다. 프로 생활 내내 3차례 허리 수술을 받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불굴의 투지로 버텼다.

그러나 올해는 1군 4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ERA 7.88의 성적을 남기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체결한 2년 총액 8억6000만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도 끝났다. 8월 22일 수원 KT 위즈전이 커리어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이날 정찬헌은 5이닝 동안 6안타 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키움은 이날 KBO에 투수 윤정현과 내야수 김수환, 김주형, 신준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또 투수 노운현, 외야수 송재성, 포수 변헌성, 안겸에 대해서도 육성선수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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