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와 이혼’ 라이머 오열 고백 “교회에서 찬송 부르다 펑펑” (미우새)

입력 2024-10-07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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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와 이혼’ 라이머 오열 고백 “교회에서 찬송 부르다 펑펑” (미우새)

프로듀서 겸 연예 기획사 대표 라이머가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라이머의 돌싱 라이프가 소개됐다. 일상 공개에 앞서 서장훈은 “동상이몽에 나오다가 미우새에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라고 말했다. 라이머는 방송인 안현모와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전한 바.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부부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각자의 길을 택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에게 집을 구경시켜 주던 라이머는 “혼자 살 때부터 있던 짐이다. (이혼했다고) 이걸 버리기도 그렇다. TV는 그 친구가 가지고 갔다”라고 머쓱하게 털어놨다. 이상민 역시 “서로 셈을 잘 했구나”라며 어색하게 대답했다.

라이머는 “교회에서 찬송을 부르다가 옆에 부모님이 계신데 펑펑 울었다. 부모님이 보시면 마음 아파하실까봐 몰래 울었다. 교회 가서 제가 그렇게 펑펑 눈물 흘릴 줄 몰랐다”라고 이혼 후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상민은 “이혼 후 혼자 어디 가기가 너무 창피하지 않나. 상황도 안 좋고 사업도 망하고 이혼도 하고, 나도 교회에서 두 시간 오열했었다. 평일 저녁때 내가 힘들면 가서 울었다”라고 공감했다.

라이머는 “마음 정리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마무리 단계에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이혼 소식에) 많이 놀라시지 않고 ‘네가 더 행복하게 잘 사는게 중요하다’라고 응원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혼 후 20년이 지났는데 (전처를) 한 번도 마주쳐 본 적이 없다. ‘아는 형님’ 녹화장에 인사하러 왔는데 내가 대기실에 없었다. ‘희한하다. 어떻게 이렇게 못 보지?’라고 생각했다”라며 “너도 언젠가 마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이머는 “저는 그 친구가 지금껏 그래왔던 잘 살았으면 좋겠다. 마주쳐도 상관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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