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투수들 보고 배운 NC 임상현 “일정한 밸런스 유지하는 모습 인상적”

입력 2024-10-10 0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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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임상현. 사진제공 NC 다이노스

NC 임상현. 사진제공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2차 교류전을 통해 일본프로야구(NPB)의 수준급 선수들과 겨뤘다.

NC는 9일 미즈호 페이페이돔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소프트뱅크 2군과 2차 교류전에서 3-8로 패했다.

이날 NC는 임상현을 선발로 내보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1군 20경기에서 122.1이닝을 소화하며 8승4패, 평균자책점(ERA) 2.50을 기록한 오제키 도모히사를 내세웠다.

NC는 2회초 김범준의 안타, 김한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최보성의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말 이히네 이츠아에게 3점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계속해서 소프트뱅크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고, 8회초 천재환, 박한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범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오제키가 1.1이닝을 투구한 뒤 1군의 핵심 전력인 다윈존 에르난데스, 로베르토 오수나 등이 마운드에 올랐다. NC 타자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NC 선발 임상현은 3.2이닝 동안 62구를 던지며 6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보성이 3타수 1안타 2타점, 김범준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임상현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다. 오늘 상대한 일본 타자들 전부가 선구안과 컨택이 좋았고, 실투도 놓치지 않았다”며 “마운드 위에서 정교한 제구력과 언제든지 던질 수 있는 변화구가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소프트뱅크 투수들이 일정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투구하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얻은 것들로 내년 마운드 위에서 안정된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최보성은 “일본 투수들과 맞대결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모든 구종이 결정구인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며 “소프트뱅크의 투수들과 맞붙으며 실투가 없는 좋은 투수들을 상대하는 방법 등 많은 부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오늘 느낀 부분을 내 것으로 만들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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