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등극’ 삼성 김윤수, 오스틴 상대로만 3경기서 1이닝 무실점…시속 154㎞ 쾅!

입력 2024-10-17 2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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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5회말 LG 오스틴을 뜬공으로 아웃시킨 삼성 김윤수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5회말 LG 오스틴을 뜬공으로 아웃시킨 삼성 김윤수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가을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5회말 팀의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윤수는 이번 PS에서 삼성의 깜짝 ‘조커’ 역할을 맡고 있다. 아웃카운트를 많이 올린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상황마다 등판해 팀의 큰 위기를 막아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17일 3차전에서도 반복됐다.

김윤수는 팀이 0-1로 뒤진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윤수는 초구로 시속 154㎞의 빠른 볼을 던져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윤수가 오스틴을 상대한 건 이번 PO 무대에서만 벌써 3번째다. 지난 13일 대구에서 열린 1차전에선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오스틴을 상대했다. 그는 단 3구만에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을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두 번째 맞대결은 15일에 열린 대구 2차전에서 벌어졌다. 김윤수는 2사 만루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 속에서 다시 오스틴을 만났다. 이번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내 또다시 맞대결에서 웃었다.

김윤수는 17일까지 PO 3번의 등판에서 오직 오스틴을 상대로만 0.1이닝 무실점씩을 기록했다. 3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는데, 공교롭게도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오스틴을 상대로 거뒀다. 특유의 빠른 볼로 오스틴 ‘킬러 역할’을 하며 팀의 특급 소방수 역할을 또다시 제대로 소화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윤수가 구위는 좋았는데, 제구가 불안한 게 PO를 준비하면서 걱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구도 좋다. 활용도가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며 강력한 믿음을 보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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