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선수 대표 초청해 ABS, 피치클락, 체크스윙 판정 통합 회의 진행

입력 2024-11-07 13: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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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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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6일 “2025시즌을 위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피치클락 운영 및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관련 통합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KBO 허구연 총재와 박근찬 사무총장,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및 운영 실무진, 경기운영위원회, 심판위원회, 기록위원회와 함께 정민철 MBC+ 해설위원 등 방송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또 KBO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선수단 대표 참석을 요청했고 장동철 사무총장과 함께 오태곤(SSG 랜더스), 김민수, 김민혁, 조이현(이상 KT 위즈)이 회의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ABS 운영 개선안, 피치클락 세부 시행안, 체크 스윙의 비디오 판독 확대 여부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또 2024시즌 ABS 운영에 따른 스트라이크 판정 지표 변화, KBO 리그 피치클락 시범 운영 결과 및 피치클락을 정식 도입한 KBO 퓨처스(2군)리그의 경기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후 실제 경기에서 ABS와 피치클락을 경험한 선수들이 느낀 의견 및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ABS, 피치클락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실행에 대한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체크스윙 관련 타 리그 판정 기준과 MLB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적용 판정 기준과 시행 가능성에 대한 심도 높은 회의를 거쳤다.

KBO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등 2023년 초부터 해외 리그와 활발히 교류하며 체크스윙 판정 기준 확립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심판위원회, 규칙위원회, 운영팀장 회의, 감독자 회의, 실행위원회 등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체크스윙 판정 기준과 비디오 판독 항목 추가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다. 8월 말부터는 구장 내 카메라 설치를 통해 확보한 영상의 판정 활용 적절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리조나 교육 리그에서 MLB가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시범 운영 중인 ‘체크스윙 챌린지’ 시스템 조사를 위해 심판위원과 직원을 현지에 파견하기도 했다.

KBO는 “앞으로도 해외 리그와의 협력, 영상 분석, 전문가 논의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종합해 체크스윙 판정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피치클락 운영 및 비디오 판독 확대 등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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