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신태용 감독, ‘분수령’ 만난 벤투 감독…韓 사령탑 출신들의 운명 걸린 최종예선 6차전

입력 2024-11-18 14: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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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왼쪽)과 UAE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19, 20일 펼쳐질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왼쪽)과 UAE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19, 20일 펼쳐질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한국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사령탑들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54)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에서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5차전 홈경기에선 일본에 0-4 대패까지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3무2패, 승점 3으로 C조 최하위(6위)다.

애초 인도네시아는 다크호스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초 2023카타르아시안컵에선 사상 최초로 대회 16강에 오른 데 이어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과 경쟁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에선 조 2위(3승1무2패·승점 10)를 차지해 사상 처음 최종예선에 올랐다. 하지만 최종예선 들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신 감독을 향한 인도네시아인들의 뜨거운 지지도 미지근해지는 모양새다.

물론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최종예선에서 각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 4위는 플레이오프(PO)에 오른다. C조에선 일본이 선두(4승1무·승점 13)를 달리고 있고, 승점 6의 호주~사우디아라비아(이상 1승3무1패)~중국(2승3패)이 2~4위다. 중위권 접전이 거듭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도 반등의 기회가 없지 않다.

4위 진입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6차전이 중요하다. 인도네시아는 19일 오후 9시 사우디와 6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이날 승리로 5위 바레인(1승2무2패·승점 5)을 제치는 게 우선 과제다.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55·포르투갈)도 북중미행의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20일 오전 1시 아부다비 알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A조 6차전 홈경기를 펼치는 UAE 역시 안정적 4위권 확보를 노린다. 조 3위인 UAE는 2승1무2패, 승점 7로 4위 카타르와 동률이다. 이날 맞대결이 A조 3~4위의 향방을 가를 공산이 높다.

다행히 분위기는 상승세다. UAE는 2~4차전 동안 1무2패에 그쳤지만, 15일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5차전 홈경기를 3-0 완승으로 장식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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