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위 경쟁과 화합, 600여명 빛났다

입력 2024-11-20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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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육상대회가 지난 10월 25~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남자 중등부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육상대회가 지난 10월 25~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남자 중등부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육상 경기
초중고등 47개팀 뜨거운 승부
스웨덴식과 혼성 릴레이 ‘신선’
관람객 문화 체험 행사도 호평

교육부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학교체육진흥회가 주관한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육상대회가 지난 10월 26,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전국 초·중·고 47개 팀, 600여 명의 학생과 지도자가 참가해 8개 세부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는 일반 학생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협동과 팀워크를 중시한다. 특히 이번 육상대회에선 특별히 도입된 2가지 릴레이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4명의 주자가 각각 100m, 200m, 300m, 400m를 달리는 스웨덴식 릴레이와 함께 최근 주목받는 남녀 혼성 릴레이도 펼쳐졌다.

트랙 경기 외에 필드 경기로는 멀리뛰기와 함께 포환던지기가 진행됐다. 남초부 울산 성안초, 여초부 대전 둔원초, 남중부 경남 진해남중, 여중부 경북 환호여중, 남고부 대구 대륜고, 여고부 대구 정화여고가 각각 우승했다.

대구스타디움에선 경기뿐 아니라 반사신경 게임, 10m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표적 맞히기와 같은 문화 체험 이벤트도 펼쳐졌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뿐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관객도 참여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선수들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큰 대회에 출전하는 부담감을 덜 수 있었고,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먼 길을 온 관객들은 체력 측정과 같은 활동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학교체육진흥회 관계자는 “육상이 비인기 종목이라 예전보다 선수도,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줄었다”며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대구스타디움에서 직접 뛰어본 게 학생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아정 스포츠동아 학생기자 (호산고 2)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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