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태킹 ‘0.001초의 집중력 승부’…초·중 선수 500명 뜨겁게 달궜다

입력 2024-11-1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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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스포츠스태킹대회가 지난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기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ㅣ 심희규 학생기자·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스포츠스태킹대회가 지난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기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ㅣ 심희규 학생기자·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스포츠스태킹 대회
남녀초등 31개, 남녀중등 21개팀 참여
무서운 집중력 발휘…학부모는 손에 땀
남중부 우승 미리벌팀 “잊지 못할 순간”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스포츠스태킹대회가 지난 11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남자 초등부 15개 팀과 여자 초등부 16개 팀, 남자 중등부 9개 팀과 여자 중등부 12개 팀 등 총 5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날 대회에는 스포츠캐스터로 널리 알려진 최기호 캐스터와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강우석 이사가 라이브 방송을 해 인기를 끌었다. 대회장은 경기하는 학생들, 연습하는 학생들, 응원하는 학부모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는 1경기 5세트 3선승제로 승부를 가렸다. 1세트는 363팀대항릴레이(4인), 2세트는 개인사이클(5인), 3세트는 더블사이클(2인), 4세트는 363팀시간릴레이(4인), 5세트는 사이클팀대항 릴레이(4인)로 진행됐다.

남초부 1위는 초전초가(경남)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삼리초(경기), 3위는 서부초(울산)와 삼산초(충북)가 공동 수상했다.

여초부 1위는 삼계초(경남)가 2연패를 달성했고, 2위는 새샘초(충남), 3위는 서부초(울산)와 반야월초(대구)가 공동 수상했다.

남중부는 1위 미리벌중(경남), 2위 매곡중(울산), 3위 이리남중(전남)·구암중(대구)이었다. 여중부 경기에서는 1위 구산중(경남), 2위 매곡중(울산), 3위는 만월중(인천)과, 서천여중(충남)이 차지했다.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서  남중부 우승을 한  미리벌중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ㅣ 심희규 학생기자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서 남중부 우승을 한 미리벌중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ㅣ 심희규 학생기자



남중부 결승전은 미리벌중(경남)과 매곡중(울산)이 만났다. 미리벌중은 경기 초반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 후반 실수가 잦아지며 2:2 동점 상황까지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 팀 대항 릴레이에서 분위기를 되찾으며 결국 3:2로 값진 승리를 만들어 냈다.

미리벌중 조예성, 박준열, 박재호, 권도현 선수는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주장 조예성은 “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만들어서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스포츠스태킹을 처음 접하고 준열이, 재호랑 같이 시작했다. 같이 해 온 친구들과 이렇게 중학교에 와서도 대회에 나와 상까지 타니까 더 기뻤던 거 같다”며 스포츠스태킹과 친구들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심희규 스포츠동아 학생기자 (배명고 2)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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