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몰린 철벽 마무리, ‘H.O.F. 영광 안을까?’

입력 2024-11-1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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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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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모두 정복한 스즈키 이치로가 등장하는 202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첫 등장하는 선수가 있으면 마지막 기회의 선수도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24 명예의 전당에서 단 1.2% 차이로 입회에 실패한 메이저리그 통산 세이브 8위의 빌리 와그너다.

와그너는 지난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6시즌 동안 853경기에서 903이닝을 던지며, 47승 40패 42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1196개를 기록했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0년 은퇴 후 2016년 첫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을 얻었다. 첫 해 득표율은 고작 10.5%에 불과했다. 탈락 기준치인 5%에서 5.5%를 더 얻은 것.

또 와그너는 2017년 득표율이 오히려 10.2%로 하락했으나, 2018년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2018년 득표율은 11.1%다.

이후 2019년 16.7%, 2020년 31.7%, 2021년 46.4%, 2022년 51%, 2023년 68.1%까지 상승했고, 지난 1월 2024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73.8%까지 상승했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입회 최소 득표율인 75%까지는 단 1.2%만 남은 상황. 기자단 투표로 입회하는 기회는 단 한 차례만 남았다. 10회까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

와그너는 지난해 기자단 투표로 입회하지 못한 선수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마지막 기회에서 입회하지 못한 개리 셰필드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와그너는 오는 2025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번째 기회를 얻는 이치로, CC 사바시아와 함께 명예의 전당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물론 와그너는 기자단 투표가 아니더라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기자단 투표와 시대 위원회의 위상은 매우 다르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시절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강속구를 무기로 뒷문을 든든히 책임진 와그너가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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