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에서 거인으로 이적?’ 꿈 좇는 스가노에 SF 관심

입력 2024-11-25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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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30대 후반이 되는 베테랑 선발투수가 꿈을 좇아 미국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거인에서 거인으로 이적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복수의 미국 서부 해안가 구단이 스가노 토모유키(35)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LA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모두 미국 서부 해안가 팀으로 좋은 날씨를 자랑한다.

일본 선수들은 그동안 미국 서부 해안가 팀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만약 스가노가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할 경우, 거인에서 거인으로 유니폼을 바꿔입는 것이 된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스가노는 요미우리에서 12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오른손 선발투수.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스가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으나,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이에 일본 프로야구 잔류를 택했다.

현재 스가노는 완전한 자유계약(FA)선수 신분. 이번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는 계약 규모와 관계없이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276기에서 1873 1/3이닝을 던지며, 136승 75패와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1585개를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56 2/3이닝을 던지며, 15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8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구위 자체가 크게 좋은 것은 아니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2마일에 불과하다. 즉 베테랑의 경험과 뛰어난 제구력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스가노. 일본의 거인에서 미국 거인으로 이적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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