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뒤)가 1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세루 기라시를 피해 패스하고 있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35분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기라시를 꽁꽁 묶으며 팀의 개막 12경기 무패에 앞장섰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12경기 무패(9승3무)에 앞장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7분 도르트문트 제이미 기튼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자말 무시알라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0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5위 도르트문트(6승2무4패·승점 20)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선발출전한 김민재는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태클 성공률 66.7%, 볼 경합 성공률 62.5%를 마크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6골·2어시스트로 불을 뿜었던 도르트문트 세루 기라시를 꽁꽁 묶었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또한 80%를 기록했다.
후반 35분 기라시와 경합 도중 부상을 입어 마이클 올리세로 교체된 게 아쉬웠다. 기라시의 오른쪽 팔꿈치에 오른쪽 눈 부위를 맞아 출혈을 보였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2를 부여하며 칭찬했다. 이날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 16명 중 무시알라(8.5)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디렉터는 “김민재는 기계처럼 강한 선수다. 곧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도 팀의 개막 13경기 무패(10승3무)에 힘을 보탰다. 이날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낭트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73분을 소화했다. PSG는 킥오프 2분 만에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8분 마티스 애블린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PSG는 승점 33으로 선두를 달렸다. 10경기 무승(4무6패)에 빠진 16위 낭트(2승5무6패·승점 11)는 강등권(16~18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89%를 마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2분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웠지만, 풋몹으로부터 평점 7.7을 받았다. 올 시즌 리그앙 기록은 13경기에서 6골·1어시스트다. 개인 리그 최다득점을 기록했던 2022~20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 시절(36경기 6골·7어시스트)과 일찌감치 동률을 이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