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가 임박했다.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30일 간 협상…이적료는 계약 규모 따라 결정
김혜성,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준비 중
김혜성(25)의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의 시작이 임박했다.김혜성,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준비 중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동부시각 기준) 수요일 낮 12시쯤 포스팅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낮 12시는 한국시간으로 5일(목요일) 새벽 2시다. 이때 키움이 포스팅 공시를 진행하면, 김혜성은 내년 1월4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협상에 돌입한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내비쳤고, 키움도 김혜성의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만일 계약이 성사될 경우 원소속 구단 키움이 받을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김혜성과 계약한 MLB 구단은 총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하고, 2500만 1달러~5000만 달러일 경우엔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7.5%를 추가 지급한다.
보장급액이 5000만 달러를 넘기면 937만 5000달러에 50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5%를 더한 금액이 이적료다.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키움은 이적료 1882만 5000달러를 받았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키움에서 8시즌 동안 0.304의 타율과 0.364의 출루율을 기록했다”면서 “올해까지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46도루를 작성했다. 올 시즌엔 11홈런과 30도루에 0.326의 타율과 0.383의 출루율, 0.458의 장타율을 마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2년과 2023년에 2루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년엔 유격수 부문에서 같은 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행선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줄기차게 거론되고 있다.
MLB닷컴은 “시애틀은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는 팀”이라며 “올해 시애틀의 2루수로 나온 선수들은 0.209의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 0.658, 삼진율 27.1%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통산 3819타석에 나서 16.3%의 삼진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현지에서 몸을 만들며 포스팅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