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오타니, 결국 ‘도쿄돔 마운드 출격’ 무산?

입력 2024-12-04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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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2025 도쿄시리즈 등판은 없는 것인가. 지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어깨를 다친 오타니 쇼헤이(30)가 개막전 등판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 통신은 4일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오타니가 2025년 3월 도쿄시리즈에서는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번 시즌에 타자로만 뛰었다. 하지만 도쿄시리즈 등판을 막고 있는 것은 이 수술이 아니다.

오타니는 지난 10월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 도루 역시 실패.

당시 오타니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왼손으로 그라운드를 짚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최악의 결과가 나온 것.

LA 다저스는 오타니가 왼쪽 어깨 부분 탈구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오타니는 부상을 안고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섰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오타니는 지난달 6일 왼쪽 어깨 연골 파열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큰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2025 스프링 트레이닝 참가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

하지만 이 수술로 투수 재활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될 경우, 무리해 도쿄시리즈 마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 이는 당연한 선택이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 2018시즌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또 다시 팔꿈치에 칼을 댔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오타니의 투수 재활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오타니는 한 번 더 팔꿈치 수술을 받을 경우, 투타 겸업 포기 의사까지 밝혔다.

LA 다저스는 오는 2025년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도쿄시리즈를 가진다. 이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는 것.

하지만 오타니의 도쿄시리즈 마운드 등판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1차전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나설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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