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선수가 모두 인정했다” 유기상 올스타 투표 첫 1위…LG 소속으로도 최초

입력 2024-12-18 15: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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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유기상이 올스타 투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LG 소속 선수가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것은 최초다. 스포츠동아DB

창원 LG 유기상이 올스타 투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LG 소속 선수가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것은 최초다. 스포츠동아DB


창원 LG 유기상(23·188㎝)이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유기상은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총 158만7999표 중 8만987표를 받았다. 또 선수단 투표에서도 55표를 받아 합계 48.44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LG 소속 선수로 올스타 투표 1위의 영광을 안은 것은 유기상이 최초다.

안양 정관장 가드 변준형(28·44.09점)과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25·42.46점)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2021~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했던 부산 KCC 허웅(31·34.89점)은 5위에 그쳤다.

KBL은 올해부터 올스타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팬 투표 100%를 반영했던 종전과 달리 팬 투표와 KBL 등록선수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형태로 바꿨다. 투표 방식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팬들이 하루에 한 번 7명의 선수에게 투표하는 방식을 선수단 투표에도 적용했다. KBL에 등록된 모든 선수가 자신이 원하는 7명을 투표하도록 했다. 이를 벗어나는 범위로 투표하는 경우가 발생해 일부는 유효 투표수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선수단 투표 인원은 총 185명으로 집계됐다.

유기상은 팬 투표는 물론 선수단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023~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G에 입단한 그는 수비와 3점슛에 특화된 자원으로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신인왕으로 등극했고, 이번 시즌에도 18경기에서 평균 9.6점·2.7리바운드·1.5어시스트·0.7스틸 등을 기록 중이다. 수려한 외모에 깨끗한 매너로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박무빈(23·울산 현대모비스), 이선 알바노(28·원주 DB), 샘조세프 벨란겔(25·대구 한국가스공사), 문정현(23·수원 KT), 양준석(23·LG), 오재현(25·서울 SK)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총 20명의 올스타가 선발된 가운데 외국인선수는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감독 추천 선수 총 4명이 추후 선발되는 만큼 주로 외국인선수들이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올 시즌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올스타전 각 팀 사령탑은 정규리그 2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공동 1위였던 전희철 SK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맡는다. 팀 구성은 추후 결정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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