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괌 찾는 삼성, 올해는 1차와 2차 스프링캠프 나눠 진행

입력 2025-01-07 13: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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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8년 만에 괌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선수들이 좀 더 완벽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박진만 감독이 프런트에 제안해 성사됐다. 스포츠동아DB

삼성이 8년 만에 괌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선수들이 좀 더 완벽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박진만 감독이 프런트에 제안해 성사됐다.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가 8년 만에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삼성은 7일 2025년 스프링캠프 일정을 발표했다. 예년과 달리 괌에 1차 훈련 캠프를 차린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삼성이 팀 훈련을 위해 괌을 찾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 선수단은 22일 2편의 항공기를 나눠 타고 괌으로 출국한다. 이틀간 휴식을 겸한 정비 시간을 보낸 뒤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 단체훈련 금지 기간(비활동 기간)에 출국하는 만큼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도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괌 1차 캠프를 마치면 2월 4일 일시 귀국한다. 이튿날 오전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 온나손으로 다시 떠난다. 오키나와에선 훈련 외에도 3차례의 청백전이 예정돼 있다. 또 요미우리 자이언츠(원정), 주니치 드래건스, SSG 랜더스, KT 위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등과 연습경기도 치를 계획이다. 귀국일은 3월 5일이다.

삼성이 괌에 1차 훈련 캠프를 차리기로 결정한 이유는 선수들의 기본적인 몸 상태를 좀 더 완벽하게 만든 뒤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해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게 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던 하나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초반 오키나와의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해는 오키나와보다 따뜻한 곳에서 1차 훈련을 소화하길 바랐다.

사령탑의 요청에 삼성 프런트는 사이판, 괌 등의 현지 사정을 확인한 뒤 괌을 최적지로 낙점했다. 괌 현지의 야구장 그라운드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으나, 삼성이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그라운드 정비 약속을 받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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