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FC가 3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72’를 개최한다. 2025년 로드FC의 첫 넘버 시리즈로 초호화 대진이 예고됐다.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왼쪽 2번째)과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가 동반 출전한다. 왼쪽부터 이정현, 김태인, 로드FC 정문홍 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회장, 박시원.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가 2025년 변화를 예고하며 3월 16일부터 넘버 시리즈를 시작한다.
로드FC는 3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72’를 개최한다. 2025년 로드FC의 첫 넘버 시리즈로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1·로드FC 김태인 GYM)과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31·FREE)가 출전한다. 김태인은 ‘일본 악동’ 세키노 타이세이(25·FREE)와 헤비급 1차 방어전을 치르고, 황인수는 ‘미들급 잠정 챔피언’ 임동환(30·팀 스트롱울프)과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종합격투기 5승무패로 고공행진 중이던 김태인은 지난해 RIZIN FF 일본 원정경기에서 일본 헤비급 1위로 평가받는 우에다 미키오(29)에게 2라운드 2분31초 니킥으로 KO 당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패배였다.
패배를 뒤로하고 김태인은 헤비급 1차 방어전에 집중한다. 상대인 타이세이가 헤비급에서 보기 힘든 빠르고 날카로운 타격가이고, 김태인에게 패한 후 2연승이기 때문에 더욱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태인은 “똑똑하고 빠르고 잘하더라. 나한테 진 뒤로 엄청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인 미즈노 타츠야를 이긴 것을 보고) 놀랐다. (나는) 정신을 바짝 차렸으니까, 경기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2·다이아MMA)과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38·전욱진 멀티짐)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결정전, 이정현(22·TEAM AOM)과 ‘도베르만’ 고동혁(27·팀 스트롱울프)의 플라이급 타이틀전도 발표됐다.
룰에도 변화가 생긴다. 로드FC는 2015년 로드FC 022를 마지막으로 모든 팔꿈치 공격을 금지했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굽네 로드FC 072’부터는 수평 팔꿈치 공격이 가능하도록 룰을 변경했다. 수직 팔꿈치 공격과 오블리크 킥(무릎 하단 대각선 차기)은 큰 부상의 위험이 있어 계속 금지된다.
입식 격투기 경기도 추가된다. 2월 15일 로드FC 인천 논현점에서 개최되는 제75회 로드FC 센트럴리그에 참가 신청을 받아 입식 격투기 경기를 진행한다. 넘버 시리즈에도 입식 격투기 경기 추가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 변화와 함께 2025년을 화려하게 시작하는 로드FC는 올해 대회를 서울에서 집중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6월에도 넘버 시리즈가 서울에서 열리며, SOOP(구 아프리카TV)과 함께 론칭했던 ARC도 명칭을 변경해 서울에서 4회 정도 치를 예정이다. 넘버 시리즈와 ARC를 합쳐 총 7~9차례의 대회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