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존슨.
남자프로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40·미국)이 18년간 이어져 왔던 테일러메이드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미국 스포츠 방송인 골프채널에 따르면 지난 연말 존슨과 테일러메이드가 재계약에 실패했다. 존슨은 다른 용품사와의 계약은 체결하지 않아 ‘자유 계약선수’가 됐다.
2007년 프로 전향 때부터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사용한 존슨은 2020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202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존슨은 2016년 US오픈을 비롯해 PGA 투어 통산 24승을 올리는 동안 모두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사용했다.
존슨은 2020년 마스터스 우승 뒤 “테일러메이드는 제 커리어 내내 그랬던 것처럼 단계마다 저와 함께했다”며 “이보다 더 좋은 골프 장비 회사는 없으며 앞으로 오랫동안 테일러메이드 팀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7년 동안 나이키 골프 클럽을 썼던 타이거 우즈(미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남자 프로 골프 선수 가운데 프로 데뷔 때부터 이렇게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선수도 드물다.
현재 LIV 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존슨은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계약을 끝냈지만 지난 9일 끝난 시즌 첫 대회 때 여전히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현재 테일러메이드는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넬리 코르다(미국)가 사용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