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 투수 이탈→괜찮아 푹 쉬어’ LA 다저스의 위엄

입력 2025-02-12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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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패전조가 없는 LA 다저스의 위엄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의 투수가 개막전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놀라운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필립스가 어깨 부상으로 오는 2025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도중 다친 어깨 때문. 이에 필립스는 지난해 11월 자기혈청주사(PRP) 치료를 받았고, 이번 해 1월까지 공을 잡지 못했다.

단 어깨 회전근개 부상에도 수술까지 이르지 않은 것은 부상 정도가 크게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립스는 지난 시즌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와 필승조 오른손 셋업맨을 오가며, 18세이브와 9홀드를 기록했다. 또 54 2/3이닝 동안 탈삼진은 63개.

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6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15 1/3이닝 평균자책점이 0.00에 달한다.



커비 예이츠.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커비 예이츠.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놀라운 것은 이러한 투수가 이탈했음에도 전력에 전혀 차질이 없는 것. LA 다저스에는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커비 예이츠가 있기 때문이다.

LA 다저스는 태너 스캇을 마무리 투수로 점찍었다. 이에 예이츠는 오른손 셋업맨을 맡을 전망. 필립스가 없어도 최강을 자랑한다.

블레이크 트라이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트라이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스캇이 연투로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때 예이츠가 마무리 투수를 맡으면, 오른손 셋업맨은 트라이넨. 벽 뒤에 또 다른 벽이 있는 것이다.

LA 다저스는 무려 7명에 달하는 최강 선발진에 패전조가 없는 구원진, 상대 마운드를 폭격할 수 있는 타선까지 갖춘 팀이다.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반 필립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LA 다저스와 필립스는 전혀 급할 것이 없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하는 것이 더 좋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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