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예감이 좋다. 투타 겸업 재개를 앞두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벌써 구속을 시속 150km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지난해 9월 22일 이후 147일 만에 공을 잡은 것.
결과는 기대 이상. 오타니는 이날 총 18개의 공을 던졌다. 포수가 일어서 있을 때 4개, 앉아 있을 때 14개. 최고 구속은 무려 94마일(약 151.3km).
즉 아직 본격적인 재활 투구에 돌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150km를 넘긴 것. 오타니의 투수 재활이 매우 순조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오타니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도쿄시리즈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투수 복귀 시점은 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자를 세워둔 상황에서 투구에 나설 전망. 이후 시범경기에서 실전 투구에 나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오타니에게도 마지막 기회다. 오타니는 스스로 다시 큰 부상을 당할 경우, 투타 겸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86경기에 나서 481 2/3이닝을 던지며, 38승 19패와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609개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오타니의 유일한 규정 이닝, 15승, 200탈삼진 시즌. 오타니가 3년 만에 이를 재현해 투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