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대구 리포트] “데뷔시즌 오승환 보는듯” 사령탑 특급칭찬 받은 루키 배찬승의 화답 “아직 그정도 아냐, 더 잘하겠다”

입력 2025-03-09 13:05:3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배찬승.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9일 시범경기 대구 SSG 랜더스전에 앞서 신인 좌완투수 배찬승(19)을 극찬했다.

배찬승은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당시 이종열 삼성 단장은 배찬승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하며 “내년 삼성을 더 강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실제로 배찬승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남다른 구위를 뽐내며 기대감을 한껏 키웠고,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찬승은 8일 대구 SSG전 6회초 1-5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 SSG의 강타선을 마주하는 데다, 2만 명이 넘는 관중(2만563명) 앞에서 치르는 첫 등판이었기에 부담감이 클 법했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배찬승은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한유섬과 박성한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 구위를 뽐내며 1이닝 1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3㎞까지 나왔고, 볼 끝의 움직임 또한 일품이었다.

박 감독은 “(배)찬승이는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서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표정에도 변화가 없더라. 오승환이 데뷔했던 시절의 표정과도 비슷하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고, 아우라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찬승이의 구위가 캠프 때보다 더 좋아진 느낌이다. 어제(8일) (포수) 강민호가 덕아웃에 들어오면서 ‘(배찬승의 공에 대해) 대포알이 날아오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우리 팀뿐 아니라 한국야구에도 도움이 될 만한 좋은 투수가 나온 느낌”고 덧붙였다.

사령탑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의 박수를 받았지만, 들뜨지 않았다. 박 감독의 칭찬을 전해 들은 배찬승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해서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심이 클수록 지금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많이 떨리고 긴장해서 걱정했지만, 마운드에서 투구하다 보니 괜찮았다. 관심이 커질수록 지금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오늘의 핫이슈
    占쎌쥙�⒳펺�뗭삕占쎈끉��뜝�덈열占쎈벨�숋옙�좎굲�좎럩�쒙옙�k쐻占쎈뜆�⑼옙��占쎈Ŋ�뺧옙�モ닪占썬굩�숂뙴紐껊즽�좎럩�귛퐲�룹삕占쎈굝留뚨솾�レ뒧占쏙퐛�녶뜝�뚯굲占쎌뼔�꾬옙�k쐻占쎈슢�뚦뜝�숈삕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