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지역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격돌하는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가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올해 새롭게 개편된 리그 진행 방식에 따라 마무리된 각 지역 킥오프 대회 우승팀들이 모두 출전하는 새로운 국제 대회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선 2월 23일 막을 내린 LCK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출전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국 LPL 대표인 탑 이스포츠를 비롯해 유럽·중동·아프리카 LEC 대표 카르민 코프, 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 LTA 대표 팀 리퀴드, 아시아-태평양 LCP 대표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실력을 겨룬다.
LPL과 LTA에선 항상 강팀으로 불리던 탑 이스포츠와 팀 리퀴드가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LEC와 LCP에선 카르민 코프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각 지역 최강팀으로 불리던 G2 이스포츠와 탈론 이스포츠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합류했다. 지역 리그에서 반전을 일으킨 팀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퍼스트 스탠드는 10일 팀 리퀴드와 카르민 코프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LCK 대표 한화생명e스포츠는 10일 두 번째 경기에 나서며 탑 이스포츠와 첫 경기를 치르고, 11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12일 CTBC 플라잉 오이스터, 13일 카르민 코프, 14일 팀 리퀴드와 대결한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 최하위에 머문 한 팀은 탈락하며, 4개 팀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 첫날인 15일 승리한 두 팀은 16일 결승전에서 퍼스트 스탠드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퍼스트 스탠드의 총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 원)이며, 우승팀에게는 30만 달러(약 4억3600만 원)가 주어진다. 우승팀을 배출한 지역에는 7월에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본선 직행권이라는 특전이 제공된다.

이번 퍼스트 스탠드는 LoL e스포츠 사상 처음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되는 국제 대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선 세트에 사용된 챔피언들이 이후 세트에 금지되는 챔피언 선택 방식을 뜻한다. 팀들은 세트 별로 다양한 챔피언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조합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