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찾아 ML로 온’ 스가노, 시범경기 ‘ERA 0.00’ 행진

입력 2025-03-1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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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30대 후반이 향하는 베테랑 선발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6,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진출 후 첫 시범경기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스가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3차례(2선발)의 시범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 중이다. 볼넷은 단 2개.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달 27일 첫 경기에서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구원 등판한 지난달 4일에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했다.

이어 스가노는 지난 10일 3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놀라운 모습을 자랑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에 스가노는 단 3차례 등판 뿐이지만, 미국 진출 후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36세의 노련미를 앞세워 시범경기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2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오른손 선발투수.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스가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으나,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이에 일본 프로야구 잔류를 택했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스가노는 지난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뒤,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다. 돈보다 꿈을 좇는 모습을 보인 것.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276기에서 1873 1/3이닝을 던지며, 136승 75패와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1585개를 기록했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지난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56 2/3이닝을 던지며, 15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8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스가노는 오는 2025시즌 볼티모어의 4~5선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꿈을 좇는 낭만적인 모습의 스가노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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