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왼쪽)가 버네사 트럼프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린 사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 버네사 트럼프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버네사와 나란히 찍은 사진 2장을 직접 올리고 “사랑이 가득하고, 당신과 함께하는 삶이 더욱 행복하다. 우리가 함께하는 인생 여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얼마 전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우즈가 둘 사이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2010년 이혼한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사이에서 딸 샘과 아들 찰리를 두고 있다. 2005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째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결혼한 버네사는 2018년 이혼했고, 딸 카이와 아들 도널드 3세가 있다. 한 소식통은 “전 남편인 도널드 주니어는 버네사의 새 연애에 대해 쿨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노르데그렌과 이혼한 뒤 스키 여제 린지 본, 에리카 허먼 등과 교제한 바 있다. 허먼은 한때 우즈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결국 취하했다. 이달 초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은 우즈는 당분간 필드 복귀가 어려운 상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