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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토픽] 5명이 국룰? K리그1 외인 쿼터 다 채운 건 울산 & 대전하나뿐…클럽WC 특별보강 ‘이삭줍기’ 노림수?

입력 2025-04-02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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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정기 선수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K리그1에선 울산과 대전하나만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웠다. 대부분의 팀은 6월 추가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정기 선수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K리그1에선 울산과 대전하나만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웠다. 대부분의 팀은 6월 추가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 2025’ 정기 선수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외국인선수 활용폭에 시선이 모인다. K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기존 아시아쿼터를 폐지하고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4명 동시 출전,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4명 동시 출전이 가능하게 했다.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절차를 완료한 뒤 겨울이적시장(1월 17일~3월 27일)을 통해 K리그에 입성한 외국인선수는 모두 107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늘었다. 이 중 K리그1은 56명(평균 5.1명), K리그2는 51명(평균 3.6명)인데, 오히려 K리그1은 2명 줄었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은 외국인선수 쿼터를 모두 채운 팀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둔 울산 HD와 현재 K리그1 선두 대전하나시티즌만 6명을 꽉 채웠다. K리그2에서 절반인 7개 팀이 5명을 보유하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군팀의 특성상 전원 국내선수들로 구성되는 김천 상무는 제외하고 대부분의 K리그1 구단은 외국인선수 5명으로 2025시즌 초반부를 소화하고 있다. FC서울,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강원FC, FC안양, 수원FC 등 7개 팀이다.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는 고작 4명이다.

물론 이유가 있다. 마땅한 자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기적 영향이 크다. K리그는 새 시즌을 앞둔 겨울이적시장이 메인 마켓인 데 반해 해외리그는 여름이적시장(주로 7~8월)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K리그로선 저렴하면서 준수한 실력을 갖춘 선수를 데려오기 힘든 구조다.

A구단의 경우 특정 포지션에서 무려 20여명에 달하는 선수를 확인하고도 딱히 마음에 드는 적임자를 찾을 수 없었고, B구단은 눈여겨본 선수와 거의 사인 단계까지 갔으나 갑자기 소속팀이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헛물을 켰다. C구단은 스카우트 담당자가 꽤 오랜 시간을 해외에 체류하며 여러 후보를 점검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거절당했다.

다만 쿼터를 끝까지 비워두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팀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K리그의 추가 선수등록 기간(여름이적시장)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인데, 그 전에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FIFA는 클럽월드컵 참가팀이 속한 리그에 예외 등록기간(6월 1~10일)을 부여했다. 2024~2025시즌 유럽 리그가 종료된 직후라 매물도 겨울보다 훨씬 많다. 리빌딩 차원에서 밀려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엄청난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도 괜찮은 선수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울산과 대전하나도 이 기간 외국인선수 진용을 재편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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