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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보수총액 2억원’ WKBL FA 1호 계약자는 하나은행 정예림…“더 배우고 성장하겠다”

입력 2025-04-03 13: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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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정예림이 FA 1호 계약자가 됐다. 3일 하나은행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2억 원에 계약했다. 스포츠동아DB

하나은행 정예림이 FA 1호 계약자가 됐다. 3일 하나은행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2억 원에 계약했다. 스포츠동아DB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1호 계약자는 가드 정예림(24·175㎝)이었다. 원소속팀 부천 하나은행과 동행을 이어간다.

하나은행은 3일 “정예림과 FA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2억 원(연봉 1억8000만 원+수당 2000만 원)의 조건이다. 1차 FA 협상 마감시한(4일 오후 5시)을 하루 앞두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숭의여고를 졸업한 정예림은 2019~2020시즌 W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평균 12분54초를 뛰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0~2021시즌부터 매 시즌 평균 25분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2022~2023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8초 동안 11.5점·6.4리바운드의 성적을 거뒀다.

2024~2025시즌에는 21경기에서 평균 30분20초를 뛰며 4.8점·3.6리바운드·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력은 감소했지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와중에도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하나은행이 막판까지 봄농구 경쟁을 펼치는 데 일조했다. 외곽슛 능력을 지닌 데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유형이라 2025~2026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 이상범 감독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늘 헌신적 자세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정예림의 재계약은 2025~2026시즌을 통해 도약을 노리는 하나은행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정예림은 계약 직후 “하나은행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부담이 컸고, 첫 FA 기회를 얻으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선수들에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구단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기에 계속 함께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나은행은 가능성이 큰 팀이다. 새로 오신 감독님께 많은 것들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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