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동아닷컴]

미일 200승을 노리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37,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적 후 첫 승을 거뒀다. 이제 대기록까지 2승만이 남았다.

요미우리는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위치한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주니치 드래곤즈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요미우리 선발투수로 나선 다나카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단 볼넷 3개를 내주는 동안 탈삼진은 단 1개뿐.

다나카는 총 9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9km로 기록됐다. 실점은 3회 나왔다. 3-0으로 앞선 3회 우에바야시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하지만 다나카는 4회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한 뒤, 4-1로 앞선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5-4-3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다나카는 요미우리가 4-1로 앞선 6회 강판돼 이날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후 요미우리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5-3으로 승리했다.

이에 다나카는 요미우리에서 나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미일 통산 198승. 명구회 가입 조건인 200승까지 2승 만을 남긴 것이다.

다나카는 지난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3년 24승 무패는 전설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이후 미국 무대를 밟은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당시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재활을 선택했다.

이때부터 다나카의 내리막이 시작됐다는 의견이 지배적. 결국 2021년 일본 복귀 후 예전의 에이스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다나카는 라쿠텐과의 연봉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였고, 결국 요미우리로의 이적을 택했다. 목표는 200승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