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손해보험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희망을 봤다.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하고자 벌써부터 바쁘게 전력을 꾸리고 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사진)을 보좌할 새 외국인 코치의 합류가 임박한 가운데, 1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앞두고도 야쿱의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KB 손해보험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희망을 봤다.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하고자 벌써부터 바쁘게 전력을 꾸리고 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사진)을 보좌할 새 외국인 코치의 합류가 임박한 가운데, 1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앞두고도 야쿱의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은 2025~2026시즌 준비로 바쁘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희망을 봤다.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1승2패로 고배를 들었지만, 다음 시즌엔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각오로 전력 재정비에 돌입했다.

KB손해보험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자 다시 한 번 코칭스태프 개편을 결정했다. 2024~2025시즌 도중인 올해 1월 지휘봉을 잡은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브라질)의 입맛에 맞는 코칭스태프를 꾸리기 위해서다.

2023~2024시즌을 최하위(7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2024~2025시즌 개막에 앞서 미겔 리베라 감독(스페인),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도발레 코치(스페인)로 코칭스태프를 새로 꾸렸다. 리베라 감독이 시즌 개막 직전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해 블랑코 수석코치와 도발레 코치가 아폰소 감독 부임 이전까지 팀을 지휘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아폰소 감독 모두 새 코칭스태프의 필요성을 느꼈다. 블랑코 수석코치와 도발레 코치 모두 리베라 전 감독이 데려온 지도자인 까닭에 아폰소 감독은 자신과 손발을 맞춰온 코치의 영입을 요청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아폰소 감독은 블랑코 수석코치, 도발레 코치와 불화없이 잘 지냈지만, 팀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자신의 배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코치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구단은 최근 두 코치와 결별에 합의한 뒤 새 외국인 코치의 합류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 구성도 한창 진행 중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외국인선수 구성도 고민 중이다.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야쿱(바레인)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FA 시장 상황에 따라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센터)를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구단은 야쿱과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11일 열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선발할 선수도 체크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다른 구단에서 아쿱을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FA시장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상황을 최대한 지켜본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쿼터 재계약 여부는 10일 오전까지 결정해야 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