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내년 WBC 첫 상대는 체코…한국, 세계 1·2위 일본·대만과 한 조

입력 2025-04-10 12: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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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의 조직위원회인 WBCI가 10일(한국시간) 내년 3월 펼쳐질 대회의 조 편성과 라운드별 일정, 개최 장소를 확정해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한 조에 묶였다. 스포츠동아DB

WBC의 조직위원회인 WBCI가 10일(한국시간) 내년 3월 펼쳐질 대회의 조 편성과 라운드별 일정, 개최 장소를 확정해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한 조에 묶였다. 스포츠동아DB


류지현 감독(54)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의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WBC 조직위원회인 WBCI는 10일(한국시간)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회 조 편성과 라운드별 일정, 개최 장소 등을 결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총 20개국을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진행한다.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C조에 묶였다. 제5회 대회에서 각 조 4위팀까지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당시 B조 3위를 기록했다. A조 5위로 탈락한 대만은 올해 2월 열린 대회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내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 조에 묶인 4개국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세계랭킹 6위인 한국은 1위 일본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우승으로 2위에 오른 대만도 껄끄러운 상대다. 호주(12위)와 체코(15위)는 복병이다. 한국은 5일 체코와 첫판을 치른 뒤 7일 일본과 대결한다. 8, 9일에는 대만과 호주를 차례로 만난다.

2라운드(8강)에 오르려면 5개국 중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2라운드 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C조와 D조의 2라운드 진출국은 13일부터 이틀간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인 론디포파크에서 대결한다. 준결승과 결승도 모두 론디포파크에서 개최된다. 론디포파크는 직전 대회가 치러진 2023년 일본과 미국의 결승이 열린 곳이다.

WBC의 조직위원회인 WBCI가 10일(한국시간) 내년 3월 펼쳐질 대회의 조 편성과 라운드별 일정, 개최 장소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출처|WBC 공식 홈페이지 캡처

WBC의 조직위원회인 WBCI가 10일(한국시간) 내년 3월 펼쳐질 대회의 조 편성과 라운드별 일정, 개최 장소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출처|WBC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한국은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서 연속 1라운드 탈락에 그쳤다. 이후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시도한 한국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2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으로 반등의 희망을 보기도 했다. 다만, 최근 국제대회였던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선 조별리그 탈락에 그치며 다시 한번 의문부호가 붙은 상태다.

한편 5회 대회부터는 기존 16개국에서 20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됐다. 내년 대회도 1라운드부터 A조(푸에르토리코·쿠바·캐나다·파나마), B조(미국·멕시코·이탈리아·영국·브라질), D조(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이스라엘·니카라과)의 야구 강국들이 치열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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