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마티스 텔, 미키 판더펜, 손흥민(왼쪽부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는 두 팀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생존한 컵대회인 UEL에서 탈락한다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호주)이 경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 과거 토트넘에서 근무했던 스카우트의 발언을 인용해 “프랑크푸르트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이 UEL 8강에서 탈락한다면 곧바로 다른 감독을 찾을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부진은 끊이지 않는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11승4무17패·승점 37)로 떨어졌고, 잉글랜드 FA컵과 리그컵에서도 각각 32강과 4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더라도, 어찌됐든 UEL은 토트넘이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유일한 기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매체 ‘풋볼 런던’은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에 핵심이 될 선수들을 지목하며 프랑크푸르트전에 토트넘이 충분히 승산이 있음을 강조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프랑크푸르트전 전적을 주목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에서 뛰던 당시 그는 프랑크푸르트와 10차례 맞붙어 2승3무5패로 전적은 좋지 않지만, 3골을 넣은 바 있다. 손흥민은 13일 울버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2-4 패)에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아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예방 차원으로 보인다.
이어 공격수 마티스 텔(프랑스)도 언급했다. ‘풋볼 런던’은 “그는 19세에 불과하지만,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5번 경기를 치러 2차례 승리와 3차례 무승부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백 미키 판더펜은 지금까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3번 경기를 소화했고, 1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었던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랑크푸르트를 5번 만났다. 올해 2월 토트넘으로 임대돼 1골을 뽑고 있는데, 토트넘으로선 프랑크푸르트전 그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판더펜은 2021년부터 2년간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며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진 기억이 없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