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스틴 딘이 목 담 증세로 인해 17일 잠실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대타도 어려울 것 같다. 18일부터는 대타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동아DB
“목이 안 돌아간다 하더라.”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했다.
2023시즌부터 LG에서 활약한 오스틴은 팀 전력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다. 올해도 16일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290, 5홈런, 14ㅌ타점, 18득점 등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충실히 했다.
염 감독은 17일 “목에 담이 걸렸다. 오른쪽인데, 목이 안 돌아간다고 하더라. 어제(16일)부터 계속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오늘은 대타도 안 될 것 같다. 내일(18일) 경기에선 대타로는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염 감독은 “그래서 어제 마지막 타석을 앞두고 빼줄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괜찮다고 치겠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 와서 또 목이 안 돌아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1~2일 휴식을 부여하면 호전되는 경민한 부상이기에 염 감독은 큰 걱정을 내비치진 않았다. 17일 선발 지명타자 역할을 박동원에게 맡겼다. 1루수로는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팀 화력은 결코 크게 떨어져 보이지 않았다.
염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우리 팀 타자들의 장타력이 많이 늘었다. 전체적으로 타이밍을 앞으로 가져가면서 히팅 포인트를 많이 앞으로 가져왔다. 2S 이후에도 콘택트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많이 키웠다. 삼진은 아무 의미가 없지 않나. 죽어도 때리고 난 다음에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김일경 코치와 정수성 코치가 고생을 많이 했다. 오스틴도 원래는 외야수를 보던 선수인데, 1루 수비가 정말 많이 늘었다. 신민재, 문보경 등도 마찬가지다. 송찬의도 외야 수비가 좋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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