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2026북중미월드컵 티켓 패키지는 1인당 최저 3500달러(약 489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7만 3200달러(1억 237만 원)까지 이른다.

글로벌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2026북중미월드컵 티켓 패키지는 1인당 최저 3500달러(약 489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7만 3200달러(1억 237만 원)까지 이른다.


그야말로 ‘억 소리’가 난다.

내년 6월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프리미엄 티켓 패키지 가격이 7일(한국시간) 공개됐다. 글로벌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해당 티켓은 일반 관중 대상이 아닌, 다수 경기를 묶은 고급 패키지 상품으로, 1인당 최저 3500달러(약 489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7만 3200달러(1억 237만 원)까지 이른다.

이 패키지에는 가격대에 따라 프리미엄 좌석, 전용 라운지, 고급 식음료 서비스, 우선 입장 혜택, 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다. FIFA는 이 같은 프리미엄 티켓 전략을 통해 대회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 극대화를 노린다.

패키지는 3개로 나뉘는데, 미국 개최 도시 11곳에 한정된 패키지(U.S. Venue Series), 4개 도시를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U.S. Four-Match Series), 그리고 팀을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Follow My Team Series)로 분류된다.

2026북중미월드컵은 역대 가장 큰 자금이 오가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FIFA에 공동 유치를 신청할 당시 제출한 입찰 문서에서는 티켓 판매 수익만 약 18억 달러(약 2조 5140억 원)로 예상했다. 이는 2022카타르월드컵 당시 기록한 10억 달러(약 1조 3967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대회의 상업적 가치가 한층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패키지 구성만으로도 수억 원대의 가격이 책정된 상황에서, 아직 일반 티켓 판매조차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번 월드컵이 역대급 ‘돈 잔치’가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FIFA는 카타르 대회에서 이미 사상 최고 수익을 올렸으며, 더 많은 도시와 큰 시장, 정교한 상업적 구조를 갖춘 북중미 대회에서 그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