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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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단 한 차례도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한 투수에게 1억 7000만 달러(약 2344억 원)를 준 이유가 있었다. 개럿 크로셰(26, 보스턴 레드삭스)가 탈삼진 1위에 올랐다.

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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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크로셰는 7이닝 동안 무려 112개의 공(스트라이크 75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 12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이는 크로셰의 시즌 6번째 하이 퀄리티 스타트(7이닝 2실점 이하). 또 크로셰는 직전 밀워키 브루어스전 11탈삼진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았다.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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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크로셰의 역투와 1회 타선이 얻은 3점을 바탕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강속구를 앞세워 9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승리를 거둔 크로셰는 이날까지 시즌 13경기에서 82이닝을 던지며, 5승 4패와 평균자책점 1.98 탈삼진 101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11.1개.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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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크로셰는 맥켄지 고어와 함께 메이저리그 탈삼진 공동 1위로 올라 섰다. 보스턴이 크로셰에게 기대한 모습 그 자체다.

앞서 보스턴은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크로셰를 영입한 뒤, 곧바로 6년-1억 70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이는 에이스 확보를 위한 계약.

개럿 크로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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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당시에는 크로셰가 규정 이닝을 한 차례도 채우지 못한 투수라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크로셰의 한 시즌 최고 이닝은 지난해 기록한 146이닝.

하지만 크로셰는 시즌 초반부터 보란 듯이 빨간 양말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이는 사이영상에도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